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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이 아름다운 발음



강석경이 경주에 대해 쓴 산문
[이 고도를 사랑한다]의
첫 귀절 '신라, 이 아름다운 발음' 을
보며 넋을 빼앗긴 적이 있다.
안읽어도 다 알 듯한 느낌과
동시에,
얼마나 아름답길래, 얼마나 반했길래,
얼마나 끌렸길래, 얼마나 원시적이였기에....
그 도시의 공기가 궁금하여 참을 수 없던 심정.

드디어 나도 그 경주를 보았다.
2박 3일 내내 걸었고
걸음걸음마다  중얼거렸다.
이토록 기이한 도시가 있었다니
숙소만 나서면 어느 방향으로 걷든
눈 앞에 턱 하니 나타나는
이 거대한 무덤들이라니
저절로 신음이 나왔다.

과거의 도시인지
미래의 도시인지
혹은 몽상 속 도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꾸는 꿈인지
남이 꾸는 꿈 속에 들어왔는지
.......
그렇게 몽상 같은 경주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경주로 내려가 경주를 더 찬찬히
걸어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에 길게
어쩌면 일주일
어쩌면 열흘
더 허락한다면 스무 날
그것도 밤낮으로.

<20170819  몽상같은 여행메모..>







































































































































<201708 여름, 경주>










by 랭보 | 2017/08/20 13:34 | 말똥과 여의주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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