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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런, 나의 1년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고
어떤 적극성도 잃어버린 채
몸하나 제대로 건사하기 위해 살아낸 1년.
질병을 진단받은 후부터 치면
근 7년의 하루하루가 그런 위축된 날들이다. 
1년을 돌아보며  흔적이 남는 곳은
동네 도서관 책 대출 기록과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산 기록 정도.
쓸쓸한가? 응  쓸쓸해

살아있다는 것은 몸의 신진대사가 원할한가, 라는 기초 바탕위에서 이뤄진다는데
그 기초가 허물어지고 있으면 당연히 기초를 다지는데 애쓰는게 우선이지.

올해도 요가원은 참 열씸히 다녔다.
올해도 러시아어 공부는 침 열씸히 했다.
올해도 책은 참 열씸히 읽었다.

다시 한번 물어보자.
쓸쓸한가? 아니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


<20161207  단골 서점 로그인 했다가 문득....,>




by 랭보 | 2016/12/07 10:00 | 말똥과 여의주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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