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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후추는

지난 9월에 와우북페스티발에 갔다가 발견한 고양이 목도리. 세마리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작가는 물건을 만들 때마다 고양이들에게 입혀보고 놀게하고 만져보게 하면서 관찰한 결과로 최종 선택을 한다 했다. 털이 미끄러지듯 보드랍다.  과연 까칠쟁이 후추가 아주 좋아한다. 다만 가장 작은 사이즈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후추에겐 커서 목에 두르면 빙글빙글 돌아서 앞과 뒤가 바뀌어 버린다. 때론 목 사이로 앞발 하나가 삐져나오는 기현상을 연출하기도한다. 11월의 후추는 햇볕이 잘 비치는 곳에 앉아  졸다가 커텐이 펄럭이며 바람이 불어닥치면 깜짝 놀라고 또 졸다가 놀라다가를 반복한다. 그런 시간들이 대부분이다.



<20171113 오후>


by 랭보 | 2017/11/13 13:25 | 후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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